이석형 시인/장맛비/태공 이석형

태공 이석형 / 장맛비 /

지형열

작성 2020.07.24 16:19 수정 2020.07.24 16:19


장맛비/太公이석형 


초록빛 보리 익어가는 봄날 지나

바람 식혀주는 비


가끔 이러하듯 

가슴 후련하게 씻어 주기는 하지만


태양 

뜨겁던 젊음


푸른 실록의 계절 

풍겨오는 솔향에 묻혀


지친 기억 더듬어

수풀 헤치며 바위길 걷다 보니


어느새 겹겹이 주름진 세월

고목나무 가슴 울린 장맛비는


생자리 열어

싹 피는 계절 돌아오기를 


오늘도

지치지 않는지 하염없이 내립니다.


태공 이석형



[한국의시마이아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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