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동일/노송 바라보며 [오늘의시]

노송 바라보며 / 신동일 시인 / 한국의 시 마이아트

지형열

작성 2020.07.24 15:29 수정 2020.07.24 15:29


노송 바라보며 시인.신동일

 

수천의 봉봉 헤치고

휘몰아친 소슬바람

둥그런 가지 줄기

잎새에도 부딪치며

은실 오라기 하나하나

갈갈이 찢겼다가

합해서 몰아간 그 소리에

여울진 듯 목이 쉰다.

 

수 천 년 세상사 굽어보며

고고하고 묵연한 자태

언제나 쉼 없이 할 일로

번거롭게 오가던 나는

가슴 속 사념이 많아

우뚝 선 너를 우러러 본다.


신동일 시인


[한국의시 마이아트/시화 제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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